안녕하세요.

먼저,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.  

1. 본 콩쿠르의 주최 측인 화천군은  2023년 3월 29일(수)부로 '화천비목콩쿠르'의 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.

 - 만 20년(2003. 6.~ 2022.10.)을 이어온 화천비목콩쿠르의 간판을 내리게 된 화천군의 고민이 꽤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.

 - 열악한 군세와 재정여건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여도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추측합니다.

2. 금년 2023년도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인 분들께는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이해를 구할 수뿐이 없게 되었습니다.

 - 코로나 19로 인해 미개최된 2년과 2022년도 대회를 제외하곤 예측 가능한 일정에 개최해 온 관계로 참가자들은 나름, 대비,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.

 - 금  연도 개최 여부도 조기 확정, 공지 하였다면 나름의 수고를 덜어 드릴 수 있었을텐데 …..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습니다.

3. 지난 20년 동안 이 대회를 총괄하면서 만났던 전국각지의 성악가 님과 작곡가 님 그리고 마니아 님들과 나눴던 수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.

 - 초창기 야외무대에서 대회를 치러야 했던 때 부터 작년의 마지막 대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과 함께 비로서국내 유수의 콩쿠르의 반열에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.

 - 참가자들의 애로사항이었던 공연장의 시설개선과 연주용 피아노의 교체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하고 접게 되었습니다.

4.본 콩쿠르의 역사는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.

 - 본 콩쿠르를 디딤돌 삼아 국내외 콩쿠르와 국내 유수의 방송,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성악가님들,

 - 프로 성악가 못지않은 실력과 함께 각양각지에서 우리나라 음악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신 마니아 님 들. 

 - 그리고 대한민국 애창가곡 상위에 랭크되어 많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본 콩쿠르의 위상을 드높혀 주신 작곡가 님들.

 ▶ 이 분들의 활약과 역량에 기대어 비목콩쿠르의 유산과 작품들은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.

5. 20년에 걸쳐 이어온 콩쿠르의 발자취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산물로 보전 계승되어야할 것입니다.

 - 본 콩쿠르는 4명의 대통령을 거치고 5번째 대통령의 시대를 맞았습니다만. 하 ~ 세월의 변이는 나름의 사회문화예술의 가치를 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
 - 그 간에 생산된 이미지, 영상, 책자, 대회 기록 등은 시대와 사회상을 대변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것입니다.

 ▶ 이러한, 자료의 정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바람처럼 스쳐가는 세월의 덧없음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합니다.

 ▶ 본 콩쿠르가 운영해 온 [홈 페이지]와 [유튜브 채널]을 활용하여 본 콩쿠르의 발자취는 보존, 계승, 진화할것입니다.

6. [소회 1] 본 콩쿠르의 가치와 존재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, 지난 20년 동안 뚜벅 뚜벅 걸어 왔습니다.

 -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가치를 담은 한국가곡의 경연을 통해 독창적이고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작품의 발굴을 통해 그 예술혼을 널리 펼치는데 목적을 둔다.

 ▶ 한국가곡의 활성화에 기여할 인재 육성 (성악부문)

 ▶ 우수한 한국가곡의 맥을 이어나갈 작품의 발굴 및 보급 (창작가곡부문)

 ▶ 한국가곡의 향유(생활화)를 통한 대중화의 계기 마련 (우리가곡 사랑부문)

7. [소회 2] 본 콩쿠르의 참가를 준비하고 계셨던 여러분!, 매 년 먼 길을 달려와 응원과 격려를 주시고 함꼐해 주셨던 여러분!

 - 돌아보니 20년의 세월이 길지 않고 순간을 스치는 찰나처럼 느껴집니다. 그 간 몸과 마음이 꽤나 늙어 갔음에도 매 년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했던 것 같습니다.

 - 정말,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을 다시금 전해드리고 콩쿠르에 관한 문의는,

 ▶ 화천군청 문화체육과 예술계로 해주시기 바랍니다.

   ● 주무관 : 김보경(033-440-4512), 예술계장 : 이소임(033-440-4511)

2023년 3월 30일 

화천비목콩쿠르 [2005. 6. 4.  ~  2022. 10. 22.] 기획 및 운영 총괄 

김차성 배상